Q>배나사 활동은 얼마나 됐는지?
A>2009년 7월, 신문기사를 보고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신청할 당시 금천이 아니라 마포교육장으로 가게 될 수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금천으로 오게 된 것이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금천으로 같이 오신 분들 중에 능력 있고 배울게 많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거든요. 한학기만에 금천이 이만큼 자리를 잡은 것도 선생님들 덕분인 것 같아요.
Q>배나사 활동을 시작한지 반년 만에 금천교육장 대표를 맡게 됐는데 어떻게?
A>제가 금천 대표를 맡게 된 것이 작년 11월이었는데, 제가 손든 건 아니고요~ 음... 하다 보니 맡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시간적으로 가장 여유가 있어서 일까요? 글쎄, 다른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Q>금천교육장을 꾸려나감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
A>소통이요. 지금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구청과의 소통, 학부모와의 소통, 학생과 선생님간의 소통, 그리고 선생님들 간의 소통도요. 교육장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교육장 확보부터 신규학생 모집, 출석률 문제 등 여러 가지 난관에 맞닥뜨릴 때마다 소통의 중요함을 절감했어요. 이번 학기 들어서 자원봉사자 선생님들 간 소통이 더 원활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봉사를 하러 오신 선생님들이 배나사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을 느낀다면 안 될 테니까요. 기존교사와 신입교사 간, 그리고 새로 오신 선생님들 간 소통이 원활해져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도 가능해 질 거라 생각해요.
Q>이번 겨울학기 금천교육장의 모습은 어떤지?또 학생들은 지난 학기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A>연말에 교육장 이전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어서 기존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외에 학생 출석률이나 신규학생 모집 부분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모두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구청, 학부모, 학생들 간 원활한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은 지난 학기부터 교육을 받아온 3학년은 학생들끼리도 많이 친해졌고 배나사의 교육방식에도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것 같아요. 처음 봤을 때보다 몰라보게 밝아진 학생도 있고, 성적이 올랐다고 자랑하는 학생도 생겼어요. 아,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그만큼 교실이 소란스러워져서 통제하기 힘들어 졌다는 게...
Q>금천교육장 PR을 위해 자랑 하나만 해주신다면?
A>능력 있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점이요. 금천교육장이 문을 열었을 때부터 제가 대표가 된 지금까지 주변에서 여러모로 보조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여러 선생님들의 조언과 도움에 힘입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는 보충반 건도 그래요. 저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의욕적인 신입 선생님들이 먼저 주말 보충반을 제안해주시고 또 자원해주셔서 학생들의 문제풀이 태도와 학업성취도 면에서 효과가 보이는 것 같아요. 감사한 일이에요.
Q>활동하면서 좋았을 때나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는지?
A>가장 좋을 때는 역시 가르치는 학생 성적이 많이 올랐을 때가 아닐까요. 또 학생 어머니가 문자로 고맙다고 이야기 해 주실 때 보람을 느껴요. 이외에도 아이들이 말썽 안 부리고 수업 잘 듣는 날에는 그냥 좋아요. 힘들 때는 아이들이 진심을 몰라줄 때가 아닌가 싶어요. 지금까지 본 학생들 중에는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나사에 억지로 끌려오듯이 온 경우도 있었고요. 그런 학생들을 대할 때마다 많이 안타까워요. 또 학기 중에 이탈하는 학생이 생겼을 때, 우리가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하고 느끼죠.
Q>앞으로 금천교육장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A>첫째는 영어교육! 용산에 이어 금천에서도 영어교육을 실시하려고 준비 중에 있어요. 영어교육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둘째는 학생 이탈인원 줄이기. 일단 배나사와 인연이 닿게 된 이상 끝까지 학생을 바른길로 이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나사 외에 다른 공부방이나 사설학원을 택하거나 해서 배나사에 나오기를 거부하는 학생이 생긴다는 건 우리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요.
Q>마지막으로 배나사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A>저에게 배나사는 한마디로 답변하기는 너무 어렵지만 ‘애착이 많이 가는 곳’이에요. 과외나 학원, 또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습기관은 주로 기관에서 보내주는 학생을 받아서 가르치는 일에만 신경을 쓰면 되는 입장이잖아요. 그에 비해 배나사는 학생 모집부터 시작해서 수업 방법, 교재 연구, 학생 관리 등 모든 분야에 선생님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를 따라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기획하고 이끌어가는 단체라 할 수 있죠. 제가 생각하는 배나사는 ‘무엇이든 그려 넣을 수 있는 도화지’정도가 적절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