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for everyone

배움을 나누는 블로그

"2009/06" 관련 글 : 2개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 무엇?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전 대답을 머뭇거립니다.

팔색 변화구를 던질 수 있었다던 조계현(現 삼성 라이온즈 투수코치) 선수 처럼,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리고 하고 있는 일이 매우 다양하고, 나름대로의 힘과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확대


"공부방"

이렇게 얘기할 수 있었으면 참 편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학생들 중에서는 그렇게 우리들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여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성심 성의껏 지도해 주고 있으니, 공부방이 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요.

"학원"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의 교육 혜택을 받기 시작하면서 원래 자신이 다니던 학원을 더이상 다니지 않게 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학원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 학원이 학생들에게 주던 것 이상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그러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은 "학원"의 대체재일 수도 있겠군요.

"놀이방"

학생들이 그날 해야 할 공부를 다 하고 나면, 교육장에 있는 여러 시설을 가지고 놀 수도 있지요. 소파에 앉아 선생님들과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해 끝이 없는 토론을 벌일 수도 있고, 인터넷을 하면서 놀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요즘 청소년들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인터넷의 유혹, 꼭 해야 한다면 담배 연기 맡으면서 피시방에서 켁켁거리면서 하느니 공부 다 마치고 한두시간 하고 가면 되지요. 결국 "피시방"의 대체재도 되는 것인가요?

"다산 콜센터"

몸이 교육장을 벗어나 있어도, 마음까지 벗어나게는 애들이 안놔둡니다. 질문이 너무 많습니다. 문자메시지로 날아오는 수많은 질문들, 시험기간에 평일에 교육장에 공부하러 와도 되냐는 질문, 수학 문제 모르겠는데 설명해달라는 컬렉트콜... 받아보면 느낌이 옵니다. 무엇이든 대답해주고, 항상 모르는 걸 찾아가면서 까지 답변해주는 선생님들. 혹시 모두 전직 "다산 콜센터" 출신이 아니실까요?

"연구 조직"

교육을 주 목적으로 삼은 단체인데, 왜 이렇게 컴퓨터가 중요하게 다뤄질까요. 공부와 컴퓨터는 상극 아닐까요? 그냥 복사기 5분만 와서 일찍 돌리면 되는 것들을 왜 그렇게 자동화 한다고 몇달을 걸려서 툴들을 개발하고 잠도 자지 않을까요? 혹시 목표가 지구 정복인 괴짜 과학자 집단이 아닐까요? 왠지 왼손에는 삼각플라스크를 들고 있을 것 같은?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우리가 하는 일을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진지한 대화의 상대가 되어주는 것,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도구나 교재를 만들어 내는 끝없는 시도, 좋은 선생님들에게 잘 배우고 있다는 자부심을 주는 활동,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활력을 얻는 매개공간 등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활동으로 인식되고, 그로 인해 더 많은 분들이 모여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06/19 01:33 2009/06/19 01:33

맨 위로

소소한 즐거움

가끔은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새로 활동을 시작하시는 선생님들이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배나사에 있는 선생님들은 왜 이거 한대요??


글쎄요. 그 질문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답하기가 어렵네요.
이유가 없어서 라기 보다는, 이유가 너무 많아서, 너무 소소해서, 한 문장으로 엮어내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람이 무슨 일을 자발적으로 꾸준히 해 나가려면, 그에 걸맞는 꾸준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야 겠지요.
배나사에서 얻어갈 수 있는 즐거움이란? 선생님들 마다 다르겠지요.

나눔의 즐거움?
 - 에.. 이건 너무 추상적이고요. 나눔의 즐거움 만으로 나눔을 지속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열반의 단계에 접어드신것 같아요. 이제 단체내에서도 나눔 그 자체만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 맞는 것 같습니다. 참여하시는 선생님들이 다양하죠. 직장인, 학생,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미래의 교사들, 미래의 법관들, 미래의 의사들, 그리고 소녀시대 춤을 잘 추는 아이들 까지! 인맥을 나누는 사람들 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봉사활동 확인서?!
 -
봉사활동 확인서, 우리가 발급해 드리긴 하죠. 그런데 뭐 받아가시는 선생님들은 지금까지 단체 역사상 3~4분 밖에 안되었으니... 그게 필요했던 선생님들은 별로 안계셨던 것 같아요. 사실 봉사활동 확인서만이 필요하다면 더 쉽고 재미있는 일이 많을 테니까요.

무엇인가 해냈다는 성취감?
 - 이것도 상당히 추상적이긴 한데. 맞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조금씩 익혀나가고, 노력한 만큼 향상 된 학습능력으로 선생님들을 놀라게 할 때.

이런 것들 말고도 훨씬 많은 이유가 있겠지요. 너무너무 많겠지요. 전 어떨까요.


전 그냥 재미있어서, 애들이 귀여워서 합니다.
교육장에 있으면 아래 사진과 같은 유쾌한 일들을 하루에 몇번씩 접하게 됩니다. 연립방정식을 가르쳐 줬더니 x,y에 대해서 풀지 않고 "오"랑 "감"이라는 변수에 대해서 풀다니요!

네달 전까지만 해도 음수의 덧셈을 헷갈려 하던 녀석이 연립방정식을 풀고, 또 저렇게 참신한 방법으로 풀고 있는 것을 보면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할까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사진은 우리가 실제 교육에 사용하고 있는 문제들인데,
매번 연립방정식 응용 문제에서 연필과 공책 이야기만 나오는 것 같아서 테마를 좀 바꿔서 문제를 입력했더랍니다.

그런데, 얌전하게 피시방 한번도 안가보았을 것 같은 95년생 여학생이라면 스타크래프트를 잘 알지 못할텐데 어떻게 "싸베"라고 싸이언스 베슬의 이름을 축약어로 잘 써놓았을까요-_-?  그냥 소소한 즐거움이란 이런 것일 것 같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06/04 11:46 2009/06/04 11:46

맨 위로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은 | 연혁 | 사무실과 교육 장소 | 개인정보 보호정책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57-17번지 | 문의 : contact@edushare.kr